반응형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 남기지 않을까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막막할 때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많이 얻었기에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나의 투병기를 올려본다



지금까지 나라에서 해주는 간단한 건강검진만 받아오다가 
원래도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니였는데 30대에 들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어릴때보다 체력이 너무 떨어진것 같아서 겸사겸사 50만원정도 내고 하는 사설 건강검진을 받아보았다.


여러가지 건강검진 패키지 중에서 갑상선초음파를 보고 있었는데

갑상선초음파 검사 때 봐주시는 선생님이

" 어 이거 좀... 모양이 음... 아.... 잠시만요 
다시 한번 볼게요. 추적 검사하시는 거죠? 검사해 보신 적 있어요?"

하시면서 오른쪽 왼쪽 꼼꼼히 검사하시길래 아 이거 뭔가 잘못됐다 하는 쎄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 선생님 무서워요ㅠㅠ 심각한가요??!!!왜그러시나요??!! "  

물어보니 검사결과는 결과지로 알려 드릴 건데 이건 전문의 검사 한번 받아보셔야 해요라고 말씀하셨다.
검진결과서가 2주~한 달 정도 걸리는데 그럼 지금 당장 병원 갈까요? 하니까 그런 건 아니고
단순결절로 나오는 경우도 많아서 일단 검사결과 나오면 소견서 받아서 병원에 가보라고 하셨다.



건강검진 후 찜찜한 기분은 있었지만
집에 와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갑상선 초음파에서 뭔가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고 해서 
별일 없겠지 생각하고 그렇게 건강검진결과서 받는 날까지 2주 정도 지났나 보다.


2주가 지나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고 상담을 들으러 여의도KMI 에 방문했다.



- 갑상선초음파 상 우측 갑상선에 석회화를 동반한 0.7cm 결절성 병변 의심 



검진결과를 상담해주는 kmi 의사샘께서 보통 10명 중의 1명이 이럴 경우 암으로 진단받는데 
대부분은 아니니까 걱정할 것 없고 나이가 젊고 석회화가 있어서 전문의 진단은 한번 받아보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

kmi가 여의도에 있어서 그런지 서울 쪽 대학병원으로 협진해 주신다 했는데  

​그냥 단순결절인데 대학병원까지 가서 검사 받아야 되나 싶고 
서울까지 병원 오기가 힘들어서 집 근처 병원에서 검사받기로 하고 
진료의뢰서 초음파 영상이 있는 cd를 받아서 나왔다




갑상선이라는 장기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살다가
갑작스레 갑상선 이상이라는 결과를 받고 보니 겁이 확 나서 집에 와서
정보를 써치하기 시작

건강검진 받기 2년전쯤에 산부인과 검진을 보면서 여의사샘이 갑상선쪽 초음파 한번도 안봤으면
갑상선 초음파도 하라고 했는데 그 당시에 상술같고 패키지로 
이것저것 검사 시키는것 같아서 안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후회도 밀려오고 어찌되었건 일은 벌어졌고


이곳에 가입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https://cafe.naver.com/thyroidcancers


처음엔 그냥 동네 갑상선내과에서 추가 검사를 받으려고 했는데 카페 글을 읽다 보니
일반 병원에 갔다가 대학병원 가서 두 번 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해서 
용인 세브란스로 예약을 잡았다. 10일 뒤가 제일 빠른 날짜였다.

 




나머지 기록은 다음 편에!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