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은 중년 이후 많이 발생하는 눈질환이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시력 상실, 심하면 실명까지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최근 현대사회에서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녹내장 환자의 수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녹내장은 초기증상을 알아차리기가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녹내장은 무엇이고, 원인과 치료,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녹내장이란 무엇입니까?
녹내장은 안구 내부에 적절한 압력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너무 높은 압력은 망막에서 뇌로 빛 정보를 전달하는 섬유신경을 눌러 손상시키면서 발생하거나, 시신경에 혈류장애가 생김으로서 시신경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눈이 실명되게 됩니다. 안압조절은 방수(눈 안에 생성되는 체액)로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안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방수가 너무 많이 생성되거나, 방수가 비워져 안압이 상승되었을 때 문제를 일으킵니다.
녹내장의 증상은 무엇입니까?
녹내장의 경우 대부분 급성녹내장, 만성녹내장 이렇게 2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만성녹내장 (개방각 녹내장)
녹내장의 대부분 80~90%는 만성녹내장입니다. 대게 10~20년 동안 증상이 없고 만성으로 지속되다가 말기에 이르러 시력저하 및 시야 장애 증상이 나타납니다. 양쪽 눈에 영향을 미치고, 드물게 눈의 압력에 의한 두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의 징후는 시각적 증상이 있는데 환자가 보는 시야에서 주변부는 흐릿하게 보이는 시력상실 증상을 보이지만, 중앙 부분 시력은 정상적으로 유지합니다.
2) 급성녹내장 (폐쇄각 녹내장)
급성녹내장의 경우 두 눈 중 한쪽 눈에 갑자기 통증이나, 갑자기 녹내장이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녹내장 환자의 10% 정도가 급성녹내장입니다. 증상은 안압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시력감소, 두통, 눈이 빨갛게 충혈됩니다. 주로 주변광이 약할 때(저녁, 공연 등) 동공이 확장될 때 나타납니다.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면 시력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상실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발현 즉시 긴급한 안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노인과 원시시력인은 급성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치료를 위해 동공확장제를 투여받은 사람은 급성 녹내장 발병 위험이 더 높습니다.
녹내장 진단 및 검사방법은 어떻게 합니까?
급성녹내장의 경우 갑작스러운 눈의 통증으로 인하여 병원에 내원해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만성 녹내장의 경우 말기 전까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후 병원에 오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현대의학으로 저하된 시력, 손상된 시신경을 되돌리는 치료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녹내장이 진행되기 전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압검사 및 안저검사(funduscopy) , 안압측정, 시야검사, 시신경 단층촬영검사, 망막시신경섬유촬영 검사 등의 정밀 검사를 하여 녹내장을 진단하고 치료방법을 정합니다. 정상적인 안저의 촬영했을 경우 시신경이 주황색으로 보이는 반면 녹내장이 진행된 안저는 시신경이 손상되어 흰색으로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녹내장 예방법은 무엇일까?
녹내장 예방은 안압을 상승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녹내장의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안압상승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예방법입니다. 균형 잡힌 신단, 규칙적인 운동을 하되 안압이 상승될만한 운동 등은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머리로 피가 몰리는 물구나무서기 등이 있습니다. 금연 등 생활습관 전반에 대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눈의 부상을 줄이기 위해 눈 부상이 있을 수 있는 스포츠를 하는 경우, 직업적으로 눈에 자극이 가는 활동을 하는 경우 꼭 보호안경을 착용합니다. 녹내장의 경우 유전으로 가족력이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에도 다인자적으로 특정한 원인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가족 중에 녹내장이 있는 환자라면 40세 이상이라면 해마다 안과에 가서 안압을 측정하며 관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녹내장의 경우 안구 전방의 해부학적 구조, 원시 또는 심한 근시, 과도한 콜레스테롤로 인한 심혈관 질환등이 원인 소인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아래에 해당하는 분들은 당장 증상이 없다 해도 주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안압이 높은 사람, 60세 이상의 고령, 당뇨병, 고혈압 또는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사람, 각막이 얇은 사람, 흡연자, 눈 부상 또는 눈의 감염이 있는 사람입니다.
녹내장의 치료법
앞서 말했듯이 녹내장은 안압상승으로 시신경의 손상이 일어나게 되면 이미 잃어버린 시력은 회복이 불가하기 때문에 시력상실 진행을 막는 방향으로 치료합니다. 치료는 안압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만성 녹내장의 경우 점안액으로 치료하여 안압을 특정 수치 이하로 유지합니다. 안압상승으로 인한 질병의 진행을 막고, 시력상실을 최대한 늦춥니다. 시력을 잃지 않으려면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합니다. 급성 녹내장의 경우 약물치료로 안압을 낮춥니다. 점안액이나, 약물치료로 안압을 충분히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 레이저치료나 수술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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